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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11월 13, 2004

이방인 같은 느낌에 대하여..

[질문] 교회...

밑에 교회문제로 고민하신분과 같은 비슷한 경우로 저도 십여년간 어려서부터 쭉 다녀온 정든교회를 나왔습니다. 3월정도에요. 그동안의 맘고생 많았지요. 그리고 말씀에 서있는 교회를 다니려고 했습니다.

가능한 집과 가까운 곳으로요. 집앞에 있는 교회에 나갔습니다. 좋았어요. 그런데 그전에 다니던 교회에서는 봉사도 많이 하고, 모르는 사람없이 그렇게 열심있게 신앙생활하다가 집앞에 있는 교회에 편히 나가긴 하지만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더 이방인같고, 늘 방문객같았어요. 일부로 등록도 빨리 했거든요. 소속감을 가지려고. 그렇지만 교회분위기탓이었는지 그렇게 되었어요. 안되겠더라구요. 그래서 일부러 새벽기도회도 나가고 그랬는데 역시나 이방인같더군요. 교회는 아주 작은 교회인데.

그러다가 다시 여기저기 교회를 다녔습니다. 역시나 방문객이죠. 이제 이런 생활이 오래되다보니 토요일이 되면 주일걱정이 앞섭니다. 어떨땐 주일날 교회 가기 싫을?도 있어요. 예전엔 참 열심히 주님 사모하고, 기도하고, 그랬는데 이젠 조그마한 믿음조차도 아주 사라진 것같아요.

고민이 끝이 없네요. 이제 아예 이런 생활이 되어버렸어요. 마땅히 등록해서 다니고 싶은 교회도 없고. 어쩌지요.... 이러다 아예 주님과 멀어져 버릴 것같아요.


[답변]이방인 같은 느낌..

교회에 적응한다는 개념만으로 생각한다면 그러한 기준으로만 생각한다면 교회를 선정하기 너무 어려울 것입니다. 그런데 교회에 있게 되어지는 교제라는 개념은 좋은, 마음에 드는 그러한 교제만으로 일색되어져야 한다는 그러한 생각은 달리 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군요..

저도 신앙적으로 오순절 개념의 교회들 그리고 통성기도라는 개념과 방언과 방언서를 써보았던 자입니다. 그리고 통성기도하고 나면 피가 바닥에 고여있었던 것을 기억합니다.

그러한 가운데서 신학을 공부하게 되었고 그 공부하면 할 수록 생각하던 것과 다른 모습에 실망했습니다. 그래서 모교회를 떠나오게 되었는데 사실 생각이 맞는 그러한 교회를 찾기 너무 어렵습니다. 지금도 교역자로서 교회를 개척하고 섬기고 있는데, 노회에 가게 되어지면 아직도 저는 이방인 같이 느껴집니다.

생각이 다른데다가 여러가지 비판할 것이 있음을 볼 때에 너무 괴롭지요.. 하지만 교제라는 개념이 순기능적 개념의 열매로서 좋은 친교가 이루어진다는 개념만으로 정의되어지지 않는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때로는 이방인 같이 생각되어지는 가운데서의 연단도 그 열매로서의 귀함을 말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 성도들은 신앙의 양심이라는 하나님 앞에서의 자유로움이 있습니다. 교회에서 가르치는 것과 또한 교제 속에서의 정체성 그 자체적 판단을 받지 않는.. 그러면서도 교제하고 생활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볼 때에 교회에 출석함이 옳다고 봅니다.

말도 안되는 교제라.. 특이한 형태의 교제라고 생각하심이 좋겠지요.. 우리 주님이 오셔서 이 세상에 또한 주의 몸된 교회에 항상 환영받는 모습으로 계신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마음에 담음도 좋겠습니다.

그리고 교회는 출 28장 20절에서 22절에 나타나고 있는 야곱의 서원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이 아버지집에 와서 십일조와 헌물을 드리겠다는 그러한 것을 같은 언약의 백성으로서, 우리 성도들이 '하나님의 나라에 왔습니다'라는 '아버지 집에 왔습니다' 라는 그러한 고백으로 한 곳을 구별하고 구원을 고백하며 즐거워하는 곳입니다. 그렇기에 믿는 사람은 그 이미 법적 질서로서 구별되어지는 예배당을 찾아서 그곳에 함께함이 옳은 것입니다.

비록 이방인과 같은 느낌이 있다고 하여도 주님이 세상에 자기 백성에게 오는데 영접하지 않음이라는 이방인과 같이 취급당했던 그 사실이라고 함을 교제속에서 느끼게 하시는 가운데 더 큰 은혜를 주시고자 하심으로 받음도 좋다는 생각과 또한 그것이 옳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http://geocities.com/vossc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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